본문 바로가기
일상

아이러니

by 보통의아이 2021. 5. 8.
반응형

 

정말 이상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사람들은 무리를 짓고, 공동체에 들어가서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던데.

나에게도 분명 그런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아는데.

이상하게 어딘가에 완전히 소속되는 나를 느끼기가 힘들다.

정말 오랜 친구들 한 두 명 외에 회사나 커뮤니티 심지어 게임이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서도 소속된 느낌이 들면 도망가고 싶어 진다.

친해지고 소속되고 싶지만 도망치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지는 아이러니.

나도 온전히 어딘가에 소속되어 즐겁게 지내보고 싶다.

요즘은 부캐가 유행이라던데, 왜 나는 게임이나 온라인에서조차 관계 짓는 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나 아닌 부캐를 만들어 다른 사람인 척 지내보고 싶기도 한데 그게 나에겐 또 맞지 않다.

정말 아이러니하다.

 

반응형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런 날  (0) 2021.07.18
오늘의 저녁은 양꼬치  (0) 2021.05.15
그 아이.  (0) 2021.04.26
너를 특별히 좋아했지만  (0) 2021.03.27
새로운 것을 시작하자  (0) 2021.03.0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