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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다.
내가 그토록 좋아했던 달콤한 디저트들. 초콜릿들.
없어서 못 먹던 그 맛있는 음식들이.
지금의 내겐 예전만큼 간절하지 않다는 게 우스워.
내가 돈을 벌고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는데
예전만큼 그 음식들을 찾지 않는다는 게 놀라워.
어릴 때는 초코분수를 보고 눈을 반짝였는데
지금의 나는 초코분수를 떠올리며 달 것 같다고 생각한다니.
변한다는 건 이토록 쉽구나.
나는 주변과 달리 변하지 않고
늘 제자리에 있을 것만 같았는데
나에게도 변화가 있었던 거야.
그래. 사실 생각해 보면 당연하지.
세상에 영원한 게 어딨겠어.
인간의 삶조차 영원하지 못한 것을.
내 입맛 따위 좀 변한 게 뭐 대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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