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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및 정보공유/주식이야기

주식 매수에 대한 고민

by 보통의아이 202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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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때문에 고민이 많다.
배당받는 게 좋아서 배당주에 눈을 떴는데 아무래도 배당주는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으니 한편으로는 심심하다.

그나마 머리채 붙들고 있던 마소가 잘 올라줘서 다행이긴 한데 너무 많이 올라서 한주가 거의 50만 원 가까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 배당주를 사야 할지 성장주를 사야 할지 아니면 tq를 사야 할지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

tq관련 글을 쓰지 않은 게 꽤 됐다. 어느 정도 금액이 쌓이고 주가가 널뛰기를 하다 보니 현재는 매수를 멈춘 상태이다. 요즘 그래도 꽤 많이 올라서 25% 수익 구간인데 더 들고 갈지 말지 고민된다. 그렇다고 아예 매도하고 끝낸다는 게 아니라 익절 후에 다시 진입을 허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해 보니 정말 주가가 바닥일 때 한 번에 매수하는 게 아니라면 매달 혹은 매주 기준을 정해서 적립식으로 사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 맞는 것 같다. 진짜 바닥이 어디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한 가지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주식을 몰랐다는 사실이다. 누군가 내게 근로소득 외에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빨리 알려줬더라면 좋았을 텐데.

항상 미디어 매체나 주변 어른들은 주식을 멀리하게 만들고 마치 도박처럼 프레임을 씌우기 바빴다. 어린 나에게 겁을 주고 주식을 멀리하게 만들었다. 정말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바보같이 주변 말만 믿고 멍청하게 있지 말고 스스로 알아보고 해 보고 판단하라고 소리치고 싶다.

경험자들의 말은 분명 소중하고 정답으로 보이지만, 실패한 사람도 성공한 사람도 결국 모두 경험자다.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고 판단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이 또 있을까 싶다. 물론 모든 일이 다 해봐야만 아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이직한 회사에 20대 동기가 있는데 주식 얘기에 기겁하는 모습을 보곤 나도 저랬겠지 싶었다. 그 애도 나처럼 주변에 그런 사람들만 있는 거겠지.

하지만 사실 주식은 함부로 추천하기도 어렵고 내가 책임져줄 수 있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나도 결국 그 애한테 더는 말하지 못하고 웃어넘겼다. 만약 좀 더 친분이 있었다면 소액이라도 해보라고 권했을 것 같긴 하다.

나도 그 나이 때는 내 평생 주식을 하게 되리라곤 단 1%도 상상하지 못했으니까. 누가 말한다고 들리지도 않겠지만 ㅎㅎ

그래도 요즘 주식 관련 어플의 커뮤니티 글을 가끔 구경하다 보면 20대인데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나보다 몇 년이나 앞서 시작하는 그 사람들이 대견하기도 부럽기도 하다. 일찍부터 세상과 돈에 대해 눈을 뜨고 도전을 한다는 게 너무 대단하다.

아무튼 새해도 됐으니 이제 고민을 끝내고 어떤 식으로 매수를 할지 결정해야겠다. 내일은 졸려도 꾹 참고 저녁에 눈을 뜨고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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