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1 너에게 너는 나에게 원하는 게 많았고, 함께 하고 싶은 게 많다고 말했지만. 나는 너에게 원하는 게 없었고, 무언갈 같이 하는 일이 번잡스러웠다. 내 시간을 쪼개 너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의무감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을 때 나는 내가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랑받는 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내가 좋다는 너의 말을 의심했고 내게 준 사랑을 제대로 받지도, 돌려주지도 못했다. 어쨌든 그저 다 핑계일 뿐이다. 너는 좋은 사람이니, 꼭 너 같은 좋은 사람을 만나 앞으로는 듬뿍 사랑받길. 2021. 10.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