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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 시간이 흘렀다.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환상 같기도.
그저 현실이 아닌 것만 같은 몽롱했던 날들.
그저 그랬던 날들.
소소하지만 행복했던 날들.
매일 똑같았지만 가끔은 달랐던 날들이 지나며.
영원히 고통스러울 것만 같던 시간들도 흘러갔다.
나는 여전히 철이 없는 바보고, 염세주의자가 되기도 했었지만. 나름 버텨내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 더 시간이 지나야 될 것 같다.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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