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어차피 떠날 것을

by 보통의아이 2022. 12. 2.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과 멀어지는 일은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다.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크게 슬프지도 않다.
애초에 너무 가까운 것도 부담스럽다.

나는 늘 뭔가를 갈망하면서도 두렵다.
갖지도 못한 것을 잃을까 봐 미리 두려워하는
나도 알 수 없이 그런 마음들이 있다.

겹겹이 쌓아놓은 내 마음의 벽을 뚫고 들어오더니
잘해주고 마음을 열게 만들고는 떠난 사람들 덕에.
나는 정말 내가 얼마나 유리멘탈인지 깨닫곤 한다.

어차피 떠날 것을
왜 다가와서는 다시 나를 떠나는 건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슨 일이든 흔들림 없이  (0) 2022.12.04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16강.  (0) 2022.12.03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졌다.  (0) 2022.12.01
어젯밤에 첫눈이 왔다고?  (0) 2022.11.30
제발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0) 2022.11.29